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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구조 중 잠수대원 사망,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나섰으나 비 예보에 높아지는 우려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7.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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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영화처럼 기적적으로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서 실종 열흘 만에 생존을 알린 13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팀과 코치. 이들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전직 해군 네이비실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전직 해군 네이비실 대원이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작업에 참여 중 사망했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의 아르파꼰 유꽁테 사령관은 예비역 잠수대원인 사만푸난이 동굴 내부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잠수대원이 동굴 구조 사망한 가운데 비가 예보돼 태국 동굴 소년들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르파꼰 사령관은 "그는 자발적으로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1명의 귀중한 동료를 잃었으나 우리는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든 위험을 무릅쓰도록 훈련받는다. 이것이 우리 임무"라고 설명했다.

잠수대원이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중 사망한 가운데 당국은 여전히 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동굴에 갇힌 13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니롱싹 오소따니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은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것"이라며 "당국이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와 전원 라인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비를 우려하고 있다. 물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수원을 차단했음에도 물은 계속 흘러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 당국은 최근 나흘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오는 8일께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내놨다.

잠수대원이 동굴 소년들 구조 중 사망하기 전인 4일부터 당국은 동굴 통로를 통한 구조를 염두에 두고 태국 동굴 소년들에게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으나 비가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구조 시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구조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당국은 지상에서 또 다른 동굴 출입구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동굴 소년들과 코치 구조작업을 하던 잠수대원이 사망한 가운데 지구촌 가족들은 우려와 함께 생존자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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