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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6 미오치치-코미어 혈전, 클린치 하나로 갈린 '더블챔프'...코미어 첫 방어 상대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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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다니엘 코미어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더블 챔프로 환호작약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벨트에 헤비급 타이틀까지 얹으며 옥타곤 지존으로 포효했다. 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UFC 사상 두 번째로 정상 동시 석권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26 메인 이벤트인 헤비급 타이틀매치 미오치치-코미어 혈전. 많은 스페셜리스트들은 ‘신계’ 미오치치의 우세를 점쳤지만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헤비급을 떠났던 강자 코미어가 대반전 펀치를 날렸다. 초반 미오치치의 공세를 받아 넘긴 코미어는 난타전 속에 승부의 찰나를 어김없이 잡아내 미오치치를 눕혔다. 1라운드 TKO승.

UFC226 하이라이트 미오치치 코미어 혈전. 코미어가 미오치치 얼굴을 가격하는 순간. [사진=AP/연합뉴스]

2016년 5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꺾고 헤비급 벨트를 허리에 두른 ‘제2의 크로캅’ 미오치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까지 짚단 베듯 숨가쁘게 따돌리고 헤비급 최초로 3차까지 벨트를 지켜낸 위엄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높이에서 미오치치보다 13cm나 작은 키의 코미어(180cm)는 미오치치가 클린치하는 틈새를 노려 강력한 훅은 턱에 꽂았다. 미오치치는 이 한 방에 케이지에 고꾸라졌다. 클린치하는 순간 어깨가 낮아지는 순간을 포착한 코미어의 역공이 동시 더블 챔프의 탄생을 이끈 승부수였던 셈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 3차 방어에 성공한 코미어의 ‘더티복싱’이 미오치치의 관록을 제압했으니 옥타곤의 대반란으로 평가됐다.

코미어의 첫 방어 상대는 누가 될까. 코미어는 MMA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의 팟스캐스트를 통해 오는 11월과 내년 3월 케이지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끈다.

코미어는 존 존스와 브록 레스너를 언급했는데 전 UFC 챔프 레스너는 미오치치-코미어 매치가 끝나자 옥타곤에 올라와 도발했다. “네게로 가겠다”고 큰소리치며 코미어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같은 신경전은 코미어의 롱런 가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지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오치치 코미어 UFC226 결전에서 코미어가 동시 챔프에 오른 뒤 벨트를 차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헤비급의 두 신성이 맞붙은 UFC 226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데릭 루이스가 프란시스 은가누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은가누는 미오치치에 패한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마이크 페리는 UFC226 메인카드 웰터급 매치에서 라이트급 출신 폴 델더에 2-1 판정승을 거두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헤비급에서 13승 무패를 자랑하다 체급을 낮춰 또 다른 케이지에서 군림했던 코미어가 미오치치의 콧대를 눌러버림으로써 UFC 헤비급 지형도는 새롭게 재편됐다. 코미어가 어떤 파트너와 옥타곤의 용쟁호투를 이어갈지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의 즐거운 고민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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