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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로시설 무장괴한 난입으로 2명 사망·2명 납치…지난해 무장조직에게 당한 사람들은?

  • Editor. 이민혁 기자
  • 입력 2018.07.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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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리비아에서 또다시 납치 사건이 발생해 이목을 끌고 있다.

리비아 물사업 시설인 '인공 하천 프로젝트' 본부는 7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트리폴리 남동쪽으로 1천500㎞ 떨어진 타제르보 급수시설을 습격해 리비아인 직원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타제르보 사업본부에 따르면 기술자와 경비원 1명이 각각 살해됐고 경비원 2명이 괴한들에게 끌려갔다.

트리폴리 북부를 이동하는 리비아 민병대. [사진=AP/연합뉴스]

현재까지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리비아 남서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터키인 직원들이 납치돼 지난달에야 풀려난 바 있다.

리비아에서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등에 의한 폭력·납치가 잦아 치안이 극도로 불안하다.

2011년 민중 봉기로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붕괴된 후 유엔 중재의 리비아 통합 정부가 설립됐지만 아직도 서부 트리폴리와 동부 벵가지 인근 도시에 정부가 따로 구성되어 있어 국정이 혼란한 탓이다.

지난 6월 리비아의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군 사령관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은 동부도시 다르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완전히 진압하고 도시 전체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비아 정국은 안정되지 않은 채 리비아 곳곳에서 테러, 납치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일 리비아 전국위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국정이 혼란한 리비아에서 폭력 사태로 433명이나 사망했다.

이들 사망자 중 어린이 79명과 여성 10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적법한 사법절차 없이 살해된 사람이 201명이나 됐다. 이들은 여러 지역에서 무장 조직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게다가 157명 민간인이 벵가지, 시르테 및 데르나 등지에서 지뢰가 터져 사망했다. 인권위원회는 143명이 지난해 임의로 체포됐으며 189명이 납치됐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한 바 있다.

리비아 수로시설을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해 갔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디 납치된 2명이 무사히 생환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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