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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발암물질 논란' 환자들 불안 증폭…발암 가능물질 '발사르탄' 혈압약 리스트는?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7.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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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고혈압환자들은 요새 답답하다. 발암 가능물질 ‘발사르탄’이 든 고혈압약이 시중에 버젓이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의 초동 대처도 지난 7일 발표되는 식으로 진행돼 환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런 조치와 발표가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하지 않는 주말에 시행되면서 환자들은 이틀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고혈압약 ‘발암물질 논란’ 환자들 불안 증폭. [사진=연합뉴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219개 품목의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지했다. 이날 판매 중지된 219개 품목은 중국 화하이에서 제조하는 발사르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한 제품이다.

이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불순물로 확인돼 회수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인 '2A'로 분류한 물질이다.

제약사는 원활한 원료의약품 수급을 위해 2개 이상의 제조소에서 원료를 공급받겠다고 등록하는 경우도 많아 219개 제품 모두가 해당 원료를 사용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즉, 화하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을 사용하겠다고 등록하고도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약사도 더러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식약처는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지한 후 이들 제품의 제조업체를 현장 조사해 실제 해당 원료 사용 여부를 조사했고 이날 오전 중간 조사 발표를 거쳐 오후에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104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115개 품목(54개사)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대상인 115개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한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의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 '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 리스트

[사진출처=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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