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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스모, 노벨리스코리아, 한국니토옵티칼 등 외국계 대기업, 작년 실적은 ‘부쩍’, 고용은 오히려 ‘감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7.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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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에서 큰 폭의 성과를 거뒀으나 고용과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현대코스모, 노벨리스코리아, 한국니토옵티칼 등 16곳은 오히려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51개 외국계 대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총 8조6025억원으로, 전년보다 15.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대기업이 실적이 증가했지만 고용과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고용 인원은 총 10만794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9%(204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2320명(21.6%)이나 늘린 1만354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된 스타벅스코리아를 제외하면 외국계 대기업 고용은 오히려 277명 줄어들었다.

특히 조사 대상 51개 대기업 가운데 현대코스모, 노벨리스코리아, 한국니토옵티칼 등 16곳은 오히려 고용을 줄였다. 현대코스모가 173명에서 17명으로 90.2%(156명)를 줄였고, 노벨리스코리아 40.2%(588명), 한국니토옵티칼이 14.9%(175명)를 감원했다. 또 에프알엘코리아(6.6%·312명), 유코카캐리어스(4.2%·9명), 라이나생명보험(3.1%·27명), 코닝정밀소재(2.6%·75명), 한국지엠(2.3%·368명), 유한킴벌리(2.2%·37명),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0%·91명) 등이 직원을 줄였다.

51개 외국계 대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은 총 5조5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늘어났으나 역시 1위 업체인 에쓰오일을 제외하면 7.7%(263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지난해에만 2조4153억원을 투자해 1년 전보다 무려 125.3%나 늘렸다.

하지만 한국무라타전자(-77.9%·34억 원)를 비롯해 한국지엠(-64.1%·3071억 원), 르노삼성자동차(-61.1%·1207억 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59.1%·19억 원), 노무라금융투자(-54.1%·6억 원) 등을 투자를 오히려 줄였다.

지난해 고용과 투자를 모두 늘린 곳은 에쓰오일을 비롯해 한화토탈, 쌍용자동차, 한성자동차,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경신, 한국씨티은행, 악사손해보험, ABL생명보험, 타타대우상용차, BMW코리아,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지멘스, 한국알프스, 쌍용건설 등 15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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