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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부산 도시고속도로서 발생…잠잠했던 '싱크홀 포비아' 수면 위로

[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땅이 원통이나 원뿔 모양으로 아래로 꺼지는 현상인 싱크홀이 부산서 발생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원동에서 서울 방향 200m 지점에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가량의 부산 싱크홀이 발생했다.

경찰은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 부산 싱크홀이 발생하자 문현·대연·망미·원동 등 번영로 상행선으로 향하는 주요 램프(진출입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 싱크홀의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부산 싱크홀. [사진=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이번에 싱크홀이 발생한 번영로는 부산 최초의 도시 고속화 도로다. 총 길이가 15.7㎞이며 1980년에 개통했다. 중앙대로와 함께 부산시에서 교통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로 꼽혀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에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길을 가고 있던 당신 발밑이 느닷없이 꺼진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한다. 바로 싱크홀 현상이다.

싱크홀은 대개 지상에서 보았을 때 둥근 모양으로 거대한 원통 혹은 원뿔형 공간이 지하에 생기는 현상이다. 지름이 수십m, 깊이는 수백m에 이르기도 한다.

이 싱크홀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싱크홀이 도시에서 발생하는 일이 점점 더 잦아졌기 때문이다.

싱크홀 생성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하수 개발, 도시 노후 상하수도관 누수, 지하철 공사 등으로 인해 싱크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인재 탓에 싱크홀이 생기는 셈이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기도 하다.

부산 싱크홀. [사진=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2007년과 2010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당시 도심 한복판에 깊이 100m의 웅덩이를 만들면서 주택 20여 채를 삼켜버렸다.

우리나라 지질은 대부분 화강암·편마암으로 이루어져 땅속 공동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싱크홀 발생 건수가 많지 않은 편이나 2005년 전남 무안에서 싱크홀이 생겼다. 2012년 인천 서구 지하철 2호선 공사장 지반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송파 싱크홀 현상은 유명하다. 2014년 6~7월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서 4건의 지반 침하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8월에만 송파구 일대에서 대형 싱크홀(지반침하) 1개와 동공(지하 빈 동굴) 7개가 발견돼 이른바 ‘싱크홀 공포’가 확산되기도 했다.

부산 번영로에서 싱크홀이 불쑥 생성돼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던 순간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했던 ‘싱크홀 포비아’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이민혁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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