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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워마드 논란에 "일베나 기사화해라", 성체 훼손 이어 성당 방화 예고까지?
한서희 워마드 논란에 "일베나 기사화해라", 성체 훼손 이어 성당 방화 예고까지?
  • 박지효 기자
  • 승인 2018.07.1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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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이자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한서희. 그간 여러 논란을 겪은 한서희가 이번에는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커뮤니티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SNS에 워마드와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화면 캡처와 "또 XXX 시작하냐, 워마드 패지말고 일베(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하라고 내가 없는 말했냐. 진짜 여혐민국 X 환멸나네. XXX. XX"이라는 욕설이 섞인 말들을 함께 남겼다.

한서희, 워마드 논란에 인스타그램에 욕설 섞인 말들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사진출처=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워마드는 한 회원이 올린 게시물로 인해 성체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10일 이 회원은 성체를 불로 태운 사진과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는 예수 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안 된다며 여성인권 정책마다 XXX 떠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천주교에서 빵의 형태를 한 성체는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여기며 성체 훼손은 곧 신앙의 대상을 모독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로 교회법상 매우 심각하게 다뤄진다.

때문에 천주교계도 이른바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종교적 가치를 소중히 여겨온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심각한 충격을 안겨줬다"며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같은 성체 훼손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한서희가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 전 워마드를 향한 폐쇄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한서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만을 내비친 가운데 워마드에는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과 성당 방화 예고 글까지 올라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성체 훼손 논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워마드에는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불에 태운 사진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1일 오후 워마드에는 "천주교와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를 불태우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 외에도 "성당에 불을 지르고 싶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후 부산경찰청은 12일 "워마드 게시글에 ㅂㅅ시 ㄱㅅ성당에 불을 지른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최초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ㄱㅅ이 들어가는 성당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게시글 작성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 신고가 여러 번 접수됐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성당 외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서희가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욕설이 섞인 강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누리꾼들은 그의 SNS에 몰려와 동조의 글이나 비판 의견을 드러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