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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어부산 구설, 오메기떡 조롱과 BMW 광란의 질주 그리고 사고?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7.1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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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미꾸라지가 물 흐린다는 말이 있다. ‘오메기떡 조롱’에 이어 ‘BMW 광란의 질주’까지 직원들이 일으킨 구설로 바람 잘 날 없는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에 잘 맞는 이야기는 아닐까.

더군다나 에어부산은 오너가(家) 갑질 논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가 최근 4년간 배당금 총 90억 원을 챙길 만큼 캐시카우(현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한태근 사장이 지난해 오전 울산공항에서 열린 에어부산 신규 취항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에어부산의 구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최근 광란의 질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BMW를 운전한 A씨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진입로를 질주하던 BMW가 정차 중이던 택시와 운전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택시운전자는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세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속 운전을 한 인물은 에어부산 소속 직원 A씨로 확인 됐다. 더불어 온라인에 A씨가 운전하고 있는 BMW 차량이 택시와 추돌하는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세간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난 4월 일명 ‘브로콜리 조롱’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B사무장이다.

B사무장은 자신의 SNS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단체 승객들 뒷모습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feat.Omegi떡 400 boxes)’이란 글을 올렸다. 파마한 승객들의 머리 모양을 오메기떡에 비유해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더구나 B사무장 동료 승무원들이 해당 게시물에 '브로콜리밭'이라고 승객 조롱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더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에어부산은 사건 발생 후 이틀 후 회사 SNS을 통해 B사무장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난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가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도쿄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해 놀라움을 전했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10분께 승객 174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가던 에어부산 BX184편이 항로를 급선회해 오후 5시 2분께 도쿄 나리타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비상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항공사의 적절한 안내가 없었고 비상착륙 후에도 2시간 30분가량 기내에 머물렀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 여객기는 삿포로에 도착했다가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편이라 삿포로에서 대기하던 승객 155명도 발이 묶였다.

2008년 출범,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이뤄온 에어부산은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매출 3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티웨이항공에 자리를 내줬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이 올해 기업공개를 통해 매출 3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잇단 구설과 사고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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