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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 화상병' 발생·의심농가 36곳으로 늘어나…확산 저지 등 방역 방법은?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7.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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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충북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요새 뜨거운 태양보다 더 타들어 갈지도 모른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일대에 퍼진 과수 화상병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제천시 백운면의 사과 과수원 2곳이 과수 화상병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28개 농가 24.6㏊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가 가운데 충주시 동량면의 과수 농가 2곳도 포함돼 있다. 과수 화상병이 최초 발생지역인 백운면을 벗어나서도 발생한 셈이어서 농민들 근심이 늘고 있다.

과수 화상병 입은 사과.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 10일에도 6개 농가의 과수에서 의심증상이 신고되는 등 현재까지 과수 화상병이 발생하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농가가 총 36곳에 달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이 한 달이나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은 사과·배에 주로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면 발생 농가 반경 100m에 있는 과수를 뿌리째 캐내 매몰하게 돼 있다. 농정당국은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충북 제천시의 경우 과수 화상병의 확산 저지를 위해 186㏊의 과수 매몰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470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운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발병 과수의 매몰 작업과 인근 지역의 소독 등 방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수가 말라 죽는 증상을 발견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며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 농가는 관련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병의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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