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폼페이오 “北비핵화까지 일정시간 걸려”, 북한과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19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며 그사이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일부 이슈에서는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시간제한도, 속도제한도 없다"는 발언에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장기전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비핵화 전 제재완화는 없다'고 매듭지음으로써 북한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내 대북협상 회의론도 불식시키려는 해석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며 그사이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폼페이오 장관은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비핵화)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이 모든 것은 기존의 제재에 대한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부연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우리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해야 할 일은 많으며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대화에 대해 일일이 상세하게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팀은 매일같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전은 분명히 만들어지고 있다. 여전히 꽤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북한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기회를 그들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매우 희망적인 지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3차 방북 후인 지난 9일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와 함께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이어 베트남전 유해송환으로 시작된 미·베트남 관계 정상화 프로세스를 거론하며 "북한도 유해송환을 약속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북한 간 신뢰와 확신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북한이 미군 유해 50∼55구 가량을 오는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도 당국자의 인용을 통해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 55구를 2주 이내에 돌려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양측은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15일 장성급 회담에 이어 16일 실무협의를 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