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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김정은 위원장 평양공연에 나훈아 안 왔느냐 물어"…또 다른 가수들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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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사전행사로 열린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트로트 가수 나훈아 참여를 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여기자포럼에 참석해 평양공연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을 공개했다.

도종환 장관은 “(김 위원장이) 오라고 요구했던 배우들이 오지 않았습니까, 나훈아라든가(라고 말했다)”라며 “'스케줄이 있다'고 답하니, 저쪽은 사회주의 체제라 국가가 부르는데 안 온다니 이해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이 부른 록 버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끝 부분에 '남자는 다 그래' 가사가 나오자,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가사 내용에 공감한다는 표정으로 손뼉을 치며 웃더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여기자포럼에 참석해 평양공연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도종환 장관은 또한 “평양공연을 계기로 우리가 남북교류에서 우리 것만 (북쪽에) 갖고 가서 영향을 줄 생각을 하지, 좀 준비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종환 장관은 “이선희와 북한 가수 김옥주가 '얼굴'을 손잡고 부를 때가 가장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이미 1년 전에 대관이 완료된 상황이라 서울을 포함해 일산과 경기, 지방까지 알아보는 중"이라면서 "공연장이 있어야만 여러 날짜를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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