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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살인폭염에 하루에만 11명 사망, 우리나라 온열질환 희생과 견줘보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7.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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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하루에만 11명 사망. 폭염에 뜨겁게 일본 열도가 달궈지면서 21일 하루에만 올열질환 추정 증세로 11명이 사망했다. 24년 만의 역대급 폭염에 찌는 한증막 더위와 싸우다 숨지는 비극이 잇따르는 한국의 상황과 견줘볼 때 기록적인 인명 피해가 아닐 수 없다.

22일 일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열도가 고기압이 뒤덮이면서 35도 이상의 가마솥 더위가 확산돼 전날 하루에만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11명이 사망했다.

오사카에 사는 70대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일사병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됐다. 사이타마현의 40대 남성 등을 제외하면 사망자 대부분은 극한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들로 드러났다.

이날 일본 전역에 퍼져 있는 927개 관측지점 중에서 74%의 수은주 측정치가 30도를 넘겼다. 19%의 관측치는 35도를 웃도는 등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일본 기상당국은 고온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예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장마의 영향 속에 강력한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는 비가 오지 않는 땡볕 혹서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열도에서 하루에만 11명 사망이라는 희생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폭염 사망자는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현재로 올해 살인적인 더위 속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88명이었느네 그중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예년보다 빨리 끝난 장마 이후 75%의 온열질환자가 집중됐고 이 기간 사망자만 7명에 달한다.

하루에만 11명 사망이라는 일본 온열질환자 사망은 한국의 올 여름 희생자 수치를 단박에 넘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보고된 온열질환자 6500명 중 40%는 낮 12시∼오후 5시 발생했고, 집안이나 작업장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20%에 달한다는 점에 유의해 다음달 중순까지 폭염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 폭염 희생자 급증이 이웃나라만의 일이 아닐 터. 당분간 비도 오지 않는 살인더위가 이어진다고 하니 폭염경보가 내려질 때는 온열질환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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