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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 '친서외교'로 신뢰구축 "김정은 친서에 트럼프 곧 답장 보낼 예정", 20일 만에 친서 교환 공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8.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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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낸 친서가 1일 수령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오전 낸 성명 내용 중 일부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 간에 진행 중인 서신(교환)은 싱가포르 회담을 팔로업(follow up·후속 조치)하고 북미 간 공동성명에서 이뤄진 약속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후속협상이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북측의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직접적 소통이 이뤄짐에 따라 ‘친서 외교’가 신뢰구축의 계기로 작용해 협상의 진전이 없는 이 상황을 뚫을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북미 간 비핵화 후속협상이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북측의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직접적 소통이 이뤄짐에 따라 ‘친서 외교’가 신뢰구축의 계기로 작용해 협상의 진전이 없는 이 상황을 뚫을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워싱턴DC 신화/연합뉴스]

샌더스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통령이 답장을 썼다. 이는 곧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서의 전달 경로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해 송환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북미 간 관계 개선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빠른 재회를 희망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장을 통해 이에 화답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대변인은 “그 친서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에 나오는 약속을 다루고 있다”며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향해 함께 노력하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쯤 올린 SNS에서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유해 봉환행사를 거론하면서 “우리의 훌륭하고도 사랑하는 전사자 유해를 고향으로 보내는 과정을 시작하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당신의 ‘멋진 서한’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친서 전달은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북한의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 의혹을 보도하는 등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 조야 내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김 위원장이 원론적으로나마 비핵화 의지에 대한 언급을 담았을지 주목된다.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은 공개된 것을 기준으로 지난달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평양행 때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당시 북미 정상은 양측 ‘대리인’인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친서를 주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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