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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1차 검사 음성, 격리는 계속…접촉 인원 72명도 추적감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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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건이 발생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대전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대전 메르스 의심환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잇따라 발생하는 메르스 의심환자에 많은 이들이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에 대한 1차 정밀 검사 결과 메르스로 볼 만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2차 메르스 검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인원 72명을 상대로 의심환자 해제 시까지 추적 감시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해 10개월 동안 두바이에 거주하다 지난달 25일 귀국해 인천에 있는 서천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증, 폐렴 등으로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를 방문한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A씨는 2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은 대전 서구보건소는 충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A씨를 옮겨 격리 조치 됐다.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A씨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3일 오후 늦게나 4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서구보건소는 A씨에 대한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올 경우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40여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강조했다.

메르스는 2015년 사망자 38명을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에 덩달아 앞서 발생한 부산 메르스 의심 환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소식에 앞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부산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에게도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1차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에서 해제됐다.

이 여성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달 26일 귀국했다. 이후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당시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올해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으나 이 여성의 경우 의료기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2차 검사까지 했다"며 "1, 2차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격리치료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에 많은 이들이 최종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판정받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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