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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팔색 메모' LG Q8, 갤럭시노트9보다 한달 앞서 출시...'가성비갑' 효자폰 될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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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최근 5년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저치로 떨어진 LG전자.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9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로 8위를 차지했다. SA는 "LG전자는 2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며 "이는 LG전자가 지난 20분기 동안 기록한 최저 출하량"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는 확보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물량,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출시되는 LG Q8. [사진=LG전자 제공] 

하반기 도약을 노리는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두고 가격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전용 펜을 탑재한 중가폰을 먼저 내놓는다.

판매 2위 애플을 제친 중국 화웨이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스마트폰 글로벌 지존 삼성전자가 갤럭시9시리즈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음달 9일 뉴욕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고 예년보다 2주 이상 앞당긴 출시 일정을 밝힌 가운데 LG전자가 이보다 먼저 펜으로 쓰는 스마트폰 LG Q8을 출시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오는 10일 6.2인치 대화면과 전용펜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두 번째 Q시리즈인 2018년형 LG Q8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하반기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중가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1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전자펜 내장형 스마트폰을 절반 가격인 50만원대에 내놓은 것이다.

이전에도 LG전자는 30만원대 저가형 F시리즈에서 펜을 탑재했지만 사양이 낮고 기능도 제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LG Q8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카메라 화소 및 펜 기능을 넓히면서도 가격은 낮춰 '펜으로 쓰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가성비 선호 스마트폰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시리즈가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폰이고 LG전자 V시리즈도 그 가격대인 점에서 출고가가 53만9000원인 ‘펜 스마트폰’ Q8은 실속형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Q8에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의 메모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펜을 뽑아 디스플레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기능과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하는 '팝 메모' 기능을 담았다. 메모 공간이 부족할 경우 손가락 2개로 화면을 터치해 아래로 내리며 쓸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포토 기능도 강화됐다. 사진을 도안으로 바꿔 원하는 대로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북', 폰 안의 사진을 꾸며 이모티콘처럼 쓰는 '나만의 이모티콘', 동영상을 GIF 파일 형태로 편집해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드는 'GIF 편집' 등이다.

펜 기능을 강화해 갤럭시노트9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출시하는 LG Q8. [사진=LG전자 제공] 

멀티미디어 기능도 다양하다. 제품 후면의 16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에는 '위상 검출 자동 초점(PDAF)' 기술이 적용돼 초점을 잡아 선명하게 촬영해준다. 사물을 촬영하면 피사체를 분석해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주거나 QR코드를 분석해주는 'Q렌즈' 기능도 탑재됐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다양한 편의기능과 탄탄한 내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LG Q8이 국내 중가대 스마트폰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 출시보다 한 달 이상 앞서 나오는 LG Q8가 하반기 LG전자의 도약을 이끌 효자손이 될지는 무엇보다 펜 기능에서부터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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