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부품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이 진행 중인 BMW 320d서 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국도를 서행 중이던 에쿠스에서 불이 나 1명이 안타깝게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세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이번 BMW 320d에서 난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전소했다.

운전자는 경찰 진술에서 "서울 직장으로 가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났다"라고 말했다.

운전자 진술에 따르면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이다. 차주는 이 차량을 2016년 중고로 구입해 운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320d는 2013년 2월∼2016년 8월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이다.

이번 BMW 화재의 경우 올해 들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 자동차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사례로, 36번째에 해당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발생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도에서 서행 중이던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1명이 안타깝게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세간의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1분께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는 크게 다쳐 대구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블랙박스가 타 버려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희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차량 결함인지, 다른 원인인지 차량 감식을 통해 원인을 조사하고 목격자와 운전자를 상대로 경위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