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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유엔대사, 北비핵화 압박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8.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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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12 싱가포르 북미 서밋 이후 진전되지 못하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이같이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헤일리 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여전히 비핵화를 기대한다는 것을 그들(북한)은 알아야 한다”면서 “그들이 기다리라고 하면 우리는 기꺼이 기다리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북한 측 코트에 있다”며 북한의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12 싱가포르 북미 서밋 이후 진전되지 못하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이같이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외교라인 내에서 ‘매파’로 알려진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조치를 압박하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한 헤일리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확고한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여전히 낙관한다”며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대북 제재를 완화하거나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봐야 하고, 그것을 얻기 전까지는 (제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나올 때까지 기존 제재를 견고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6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후속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촉구에 북한이 선 제재 완화와 해제, 종전선언 요구로 맞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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