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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강인 골 '프로 마수걸이포', 손흥민 아시안게임 떠나자 '원더키드' 진격 예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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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 센추리 출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EPL을 신호탄으로 유럽축구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유럽에서 배워 성공가도를 달린 손흥민의 대를 이를 ‘태극 원더키드’로 꼽히는 이강인. 마침내 발렌시아 안방에서 1군 데뷔골을 터뜨려 대망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손흥민은 23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에 합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발한 가운데 17세 '슛돌이' 이강인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당당히 도약의 기회를 찾을지 관심을 끌어모으게 됐다.

마침내 프리시즌 5번째 출격 만에 터진 이강인 골. [사진출처=이강인 SNSl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벌어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출정식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 9분 만인 42분 후벤 벤주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작렬, 3-0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달 21일 발렌시아와 8000만유로(10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재계약한 뒤 청소년팀과 2군 캠프를 벗어나 당당히 1군으로 승격돼 프리시즌을 함께 해온 이강인. 스위스 로잔과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에버턴전까지 4연속 출전하더니 손흥민의 친정팀인 레버쿠젠을 맞아 5번째 출격 만에 1군 데뷔골을 머리로 쏘아올린 것이다.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 입단 이후 7년 만에 수확한 이강인의 프로 커리어 마수걸이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의 기대감을 실로 높다. 다른 팀에서 이강인을 데려가려면 1000억원 이상을 줘야 하는 ‘보호장벽’을 친 뒤 바로 1군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또한 지난 9일 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출정식에도 당당히 이강인을 한 시즌을 담당한 일원으로 참석시켰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 골이 터지자 SNS를 통해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 선수의 데뷔 첫 번째골”이라고 축하한 뒤 “계속 (골을)추가하자”고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군 전격 합류 이후 프리시즌 매치에서 모두 교체로 5연속 출전했던 이강인이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리가 개막전부터 얼마나 출전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인 골 환호. 이강인(오른쪽)이 발렌시아 1군 데뷔골을 터지는 순간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발렌시아 SNS]

이강인 골에 앞서 전날 밤 뉴캐슬에서 벌어진 EPL 개막 라운드를 통해 토트넘에서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스완지에서 새로 둥지를 옮긴 기성용과 ‘코리안 더비’ 성사여부가 주목받았지만 끝내 피치에서 대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4분 델리 알리 대신 교체 투입돼 EPL 통산 세 자릿수 출전 고지에 올랐다. 2015년 9월 EPL 데뷔 이후 3년 만에 리그 100경기를 채운 것이다. 태극전사로는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에 이어 네 번째 센추리 출전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통산 리그 출전은 함부르크에서 네 시즌 동안 73경기(20골), 레버쿠젠에서 세 시즌 동안 61경기(21골) 등 독일 분데스리가 커리어를 포함해 241경기 출전으로 늘어났다. 유럽클럽대항전, 각종 컵 대회 경력을 포함하면 311경기(97골)이다. 그중 토트넘 통산 출전은 140경기(47골)로 절반에 육박한다.

함부르크 청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2010년 18세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의 대를 이어 유럽무대에서 유스 아카데미부터 빠르게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이강인이 골 신고로 자신감을 찾아 17세에 1군 공식 데뷔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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