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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앞둔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 금강산으로…행사 준비상황 점검 및 세부사항 최종 조율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8.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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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이게 무슨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요."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에서 68년 만에 큰 형을 만나는 70대 이수남 씨가 털어놓은 심정이다. 북에 있는 가족과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선발대가 15일 금강산을 찾아 행사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나선다.

이종철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 18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발대가 금강산으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뤄지는 숙소와 연회장 등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봉일정과 숙소 배치, 이동 경로 등의 세부사항을 북측과 최종 조율한다. 선발대는 정부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고 상봉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행사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행사 기간이 혹서기인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의하여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일부터 2박 3일간 남쪽 이산가족 93명이 북쪽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이 이뤄지고, 24일부터 같은 기간 북쪽 방문단 88명이 남쪽 이산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이 진행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선 4일 상봉대상자 확정 내용을 발표하며 남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35명, 80대 46명, 79세 이하 12명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상봉대상자의 가족관계별로는 부자 및 조손 상봉이 10명, 형제·자매 상봉이 41명, 3촌 이상이 42명으로 나타났다.

남측 최종 상봉 대상자 93명 중 남성은 68명, 여성은 25명이며 출신 지역으로는 황해도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안남도(14명), 평안북도(10명), 함경남도(8명), 경기도(8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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