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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갑질'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내일 '배임 혐의'로 경찰 소환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8.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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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회삿돈을 자기 맘대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비서 갑질’ 논란도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재환 대표를 17일 오전 9시 30분 업무상 배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재환 대표가 올해 초 시가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캠핑카 등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해 사적으로 쓰는가 하면 개인적인 일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대표가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적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재환 대표는 자신의 비서에게 요강 청소까지 시키는 등 정상적인 업무 범위에서 벗어난 엽기적인 지시를 했고, 여비서 채용 과정 등에서 비상식적인 언행을 했다는 피해자 폭로가 나와 사과해야 했다.

지난 4월 20일 이재환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 A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서 “(이재환 대표는) 여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야한 동영상을 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아닌 이재환 대표의 집으로 출근해 이 대표가 요강처럼 쓰는 바가지를 비우고 씻었다. 사과는 수저로 긁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했다”고 증언했다.

이른바 이 같은 ‘비서 갑질’ 파문이 커지자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는 회사를 통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재환 대표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경찰은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사 자금 지출내역 등 자료를 분석한 데 이어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CJ파워캐스트 임직원 진술 등이 대체로 맥을 같이한다고 보고 이재환 대표를 상대로 ‘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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