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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 영혼의 목소리를 추억하는 애도 물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8.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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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뛰어난 작곡·피아노 실력으로 수많은 팬들의 영혼을 울렸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60년 동안 미국 대중음악 발전에 크게 공로한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AP통신에 따르면 홍보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16일(현지시간) ‘가족 성명’을 통해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 미국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혔다. 건강 위독 소식이 전해진지 사흘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유가족은 주치의 판정을 인용해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이라고 전했다.

60년 동안 미국 대중음악 발전에 크게 공로한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사진=게티이미지 제공/연합뉴스]

1960년 본격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프랭클린은 최근 몇 년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꾸준한 활동을 펼쳐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2010년 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을 갖고 있다. 200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기념 콘서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이 꼽힌다.

프랭클린은 두 번씩 결혼하고 이혼하면서 네 명의 아들을 두었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로 미국에선 정계, 재계, 연예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추모 물결이 이어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추모 기도로 시작된 각료회의에서 “나는 오늘 내가 잘 아는 이의 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것으로 발언을 시작하고자 한다. 그녀는 여러 차례 나를 위해 일해 줬고 멋진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녀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느꼈다. 우리의 힘, 고통, 어둠과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때때로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잊고 춤출 수 있게 했다”고 추억했다.

엘튼 존은 지난가을 프랭클린과 마지막이 된 에이즈 재단 공연을 함께한 기억을 전하면서 “그녀는 참으로 장엄하게 노래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순간을 보았고 함께 울었다”라고 애도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그녀가 세계에 전한 음악은 항상 우리를 들뜨게 했다”라는 헌사를 바쳤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에 영혼을 울리는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지구촌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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