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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삼성 계열사 하청업체 '비자금 조성' 의혹 겨냥

  • Editor. 윤지환 기자
  • 입력 2018.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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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윤지환 기자]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의혹과 에버랜드 공시지가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에 대해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에 대한 수사가 삼성 계열사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하청업체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를 추진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 계열사 수사를 위해 A사와 B사 등을 참고적으로 조사했지만, 이르면 새달 중순께부터 삼성 계열사의 하청업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이 삼성에 대해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삼성 계열사의 하청업체들 가운데 삼성의 전직 임원이 재직 중인 업체와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인물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특혜를 받아온 정황을 확보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 수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A사와 B사 외에 추가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업체들의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등 사정기관 안팎에서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와 함께 하청업체를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마카오 등 해외에서 조성된 해외 비자금이 있을 가능성과 더불어 이 비자금이 이들 업체들을 통해 조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의 삼성에 대한 수사가 삼성 계열사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하청업체들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앞서 2013년 삼성의 한 직원이 마카오에서 도박으로 10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진 바가 있다. 이때 이 문제의 삼성 직원에 대해 잘 아는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 2명이 검찰에 “이 직원 스스로 자신이 이재용 부회장의 돈을 관리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 있다”고 진술한 적이 있다.

이 직원이 마카오에서 사용한 자금에 대해 당시 여러 말들이 돌았으나 삼성은 이 직원을 횡령으로 고발했고, 사건은 그렇게 직원의 거액 횡령사건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이 직원이 사용한 자금의 출처와 어떻게 그 큰돈을 횡령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삼성 측의 고발장 내용 그대로 기소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에 진술했던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들 중 한 명은 최근 “평범한 직원이 삼성처럼 자금 관리가 철저한 회삿돈을 그렇게 횡령했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삼성은 그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침묵하고 있다가 검찰이 사건을 인지해 문제가 됐을 때 뒤늦게 부랴부랴 고발장을 냈다. 또 문제의 직원이 삼성 오너가와 특수관계인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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