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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금맥캐기 시동...손흥민 천금 16강포, '박항서 매직'과는 언제 격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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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펜싱 구본길 전희숙과 태권도 김태훈의 아시아드 연속 ‘명불허전’ 골드행진과 한국축구의 에이스 손흥민 결승골 폭발이 한국선수단의 초반 기세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신설종목 태권도 품새에서만 금 2개를 신고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초반 금맥캐기가 다소 주춤했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관록 넘치는 스타들의 주도 아래 대회 사흘째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펜싱 3연패 금자탑을 쌓은 구본길의 금빛 환호.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 1-2 참패를 당해 ‘반둥 쇼크’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손흥민이 처음으로 선발출장, 결승골을 작렬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태극 금찌르기는 베테랑 펜서들이 쌍끌이했다. 사브르 간판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인 오상욱을 15-14로 제치고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드 3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은 남자 펜서로는 구본길이 처음이다.

앞서 서른넷 노장 검객 전희숙은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중국 푸이팅을 8-3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태권도 경량급의 세계최강 김태훈은 겨루기 첫날 남자 58kg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24-6으로 제압, 4년 전 인천에서 54㎏급 정상 정복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사격에서 정은혜 강지은이 은메달, 안대명이 동메달을 각각 따내 이틀째 금빛 총성은 울리지 않았다. 수영에서는 남자 배영 50m 한국 최강 강지석이 동메달(25초17)가 뜻깊은 동메달을 차지, 전날 이주호 동메달(남자 배영 100m)에 이어 태극 수영 2호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승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5회 연속 정상을 지켜온 마장마술 단체전에선 올림피언들이 포진한 일본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배드민턴은 40년 만에 남녀 단체전 '노메달'의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전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하고 있다.  한국-이란 16강 카드가 확정됐다. 한국은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과 서로 승승장구할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금 5개, 은 9개, 동메달 10개로 중국(금 15개), 일본(금 8개)에 이어 메달 순위에서 종합 3위를 달렸다. 북한은 역도(리성금 엄윤철)와 레슬링(박영미 정명숙)에서 금메달 두 개씩 휩쓸어 개최국 인도네시아(금 4-은 2-동 2)에 은메달만 하나 뒤진 채 종합 5위로 올라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한국 남자축구는 여전히 바레인전 첫판 6-0 대승 이후 답답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6개 슛 세례 속에서 손흥민이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캡틴으로 23세 이하 대표 후배들을 이끈 손흥민은 반둥에서 벌어진 E조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8분 장윤호의 크로스를 골마우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키르기스스탄 골네트를 뒤흔들어 1-0 신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2승1패 승점 6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진출, F조 1위 이란과 23일 결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에서 3승2무4패로 근소한 열세다. 한국은 이란을 꺾을 경우 우즈베키스탄-홍콩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2018 아시안게임 16강 대진. [그래픽=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축구 한류’의 전도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이 첫판에서 대승을 거뒀던 E조 3위 바레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D조 1위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세 팀 중의 한 팀이다. 특히 19일 마지막 3차전에선 베트남 축구사상 최초로 일본을 꺾어 ‘박항서 매직’ 찬사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베트남이 바레인을 제압한다면 팔레스타인-시리아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된다.

만약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과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이 나란히 4강까지 진군한다면 결승 길목에서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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