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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아마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8.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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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반도 정세의 호흡이 또다시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대두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It's most likely we will)"고 밝힌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는 김 위원장과의 '케미스트리'(궁합) 자랑도 덧붙였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아마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 사진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록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고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외교적 함의와 실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관계를 놓고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이던 북미가 최근 의미 있는 접점을 찾은 듯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내로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은 북미간 '빅딜'을 성사시키는 계기점이 될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만일 북미가 이번 방북을 계기로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을 큰 틀에서 마무리 짓는다면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추가 회담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현 국면에서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 합의한다면 이는 한반도 최대현안인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의 가장 중요한 '물꼬'를 튼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남북·북중·북미간 '릴레이' 정상회담과 맞물리면서 한반도 평화구조 정착의 첫 단추이자 실질적 비핵화를 추동할 수 있는 '종전선언'과 직접 연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아마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3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유엔 총회를 전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볼 때 9월 중으로 유엔을 무대로 삼아 종전선언이라는 '외교적 팡파르'가 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월 종전선언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현실화된다면 장소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가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혔고 김정은 위원장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햄버거 대좌'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다시금 한반도 정세를 향해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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