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감사원 지적’ 코트라, 권평오 사장 취임 이후 ‘체질 개선’ 어디까지 왔나?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8.22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세계 경제대국 1,2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한국도 피해갈 수 없는 중차대한 현안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25%, 미국 12% 등 미중 수출 비중은 무려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미중 대표단의 무역 관련 협상은 22일(현지시간) 시작한다.

한국의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 일을 담당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권평오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연스레 감사원 감사를 받은 코트라가 권평오 사장 취임 이후 체질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코트라 권평오 사장.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 4월 13일까지 2015~2017년 대상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지난 7일 이 기간의 감사내용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관광공사 및 코트라 기관운영 감사보고서’에서 코트라는 병역법 위반자를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한민국 국적임에도 병역의무를 저버리고 국외에 체류하면서 코트라 해외무역관 현지직원으로 일해 온 남성 2명이 감사원에 적발된 것이다.

권평오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후부터 줄곧 경영혁신을 통해 코트라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임직원, 노조,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혁신 로드맵을 완성하기도 했다.

코트라 측은 “권평오 사장은 4월 2일 부로 취임했으며 이후 감사원의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내부직원과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45개의 세부 혁신 방안을 도출했다”며 “현재 17개 과제를 실시·완료해 약 37% 달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지적 사항은 권 사장 취임 이전 시기에 발생한 것이라며 “권평오 사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혁신활동을 수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무역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이 그러한 일환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심각해지면서 한국의 무역 다변화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감사원 지적을 계기로 무역 다변화 계획 중심에 있는 코트라의 체질 개선 작업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