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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주 4차 방북…대북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임명한 까닭은?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8.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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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다음주 4차 방북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임명하고, 내주 방북에 동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주 4차 방북서 교착 국면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협상서 빅딜을 이룰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다음주 4차 방북,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직접 방북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직접 방북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초 3차 방문서 빈손으로 돌아온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어서 그는 이번 방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리스트 제출과 북한이 주장하는 종전선언을 놓고 최종 접점을 찾는 등 눈에 띄는 성과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월 조셉 윤 대표의 은퇴로 공석이던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부회장을 임명하면서 다음주 4차 방북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향한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내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를 통해 북한의 안보 위협을 영원히 해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며 비핵화 대화 노력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주 4차 방북은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방북,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가시화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순으로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외교적 '빅 이벤트'의 출발선으로 손꼽힌다.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주 4차 방북에서 '핵 신고-종전선언'의 맞교환식 '빅딜'이 성사된다면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의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북미가 '핵 신고-종전선언' 빅딜 성사는 아니더라도, 큰 틀에서 합의하고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서는 절충적 형태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 다음주 4차 방북.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진전' 발언을 두고 북미가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음도 시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로 향하는 길에 대해 그들(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머지않아 '큰 도약'(big step)을 만들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통화를 한 뒤, 트위터에 "미국과 북한은 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주 4차 방북이 지난달 3차의 경우처럼 북 측과 줄다리기 끝에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나고 김정은 위원장 면담조차 불발된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 또한 없지는 않아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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