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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남북단일팀 '코리아' 첫 메달, 金물살까지?...한국 대만, 야구열전 스타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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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남북의 하나된 물살이 70년 넘게 따로 씌여온 남북체육사에 새로운 화합의 물길을 열었다. 국제종합스포츠무대에서 처음으로 한반도기가 시상대 위에서 펄럭이는 역사적인 장면이 팔렝방에서 연출됐다.

카누의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을 합작, 한국도 아닌 북한도 아닌 ‘코리아(Unified Korea)’로서 첫 공식 메달 리스트에 이름을 남겼다.

남북 카누 단일팀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벌어진 2018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승에서 56초851로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카누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첫 메달 신화를 썼다. 동메달을 따낸 남북 선수들은 종합대회 사상 처음 시상식을 장식한 한반도기를 응시하며 아리랑도 함께 불렀다. [사진=연합뉴스]

변은정, 최유승, 김현희, 조민지, 이예린, 장현정, 강초희 등 남측 선수 7명과 정예성, 허수정, 차은영, 차은경, 현재찬 등 북측 선수 5명으로 구성된 카누 남북 단일팀 대표들은 포디엄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아리랑’을 합창하며 종합대회 사상 최초의 메달 합작의 감격을 만끽했다.

동메달 획득으로 자신감에 끌어올린 카누 남북단일팀 선수들은 26일 주종목인 500m 경기에 출전, 시상대에서 사상 첫 아리랑 연주를 염원하는 금빛 물살가르기에 도전한다.

남북 단일팀이 획득한 메달은 어느 쪽의 메달로 집계되지 않고 '코리아‘선수로 분류돼 아시아드 역사에 남는다. 한국 선수단은 단일팀으로 메달을 따낸 선수에게 동일한 메달리스트 혜택을 줄 방침이다.

카누에 앞서 또 하나의 화합 물살을 갈랐던 남북 조정 단일팀 선수들은 이날 팔렘방 선수촌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조정 남북 단일팀은 남자 무타포어(6위)와 에이트(5위),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6위)에 나섰지만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카누, 조정과 더불어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하나된 여자농구 단일팀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26일 태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정규리그를 마친 남측 센터 박지수가 25일 자카르타에 합류, 고군분투해온 북측 센터 로숙영과 ‘더블타워’를 이뤄 남북단일팀의 진군이 힘을 받게 됐다.

2018 아시안게임 개막 일주일 만에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의 첫 입상 쾌거가 달성된 날, 한국은 의미있는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종합 3위(금 25, 은 26, 동메달 33개)를 지켰다.

첫 정식종목이 된 주짓수에서 성기라가 여자 62kg급 초대 아시아드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챔피언인 성기라는 결승서 싱가포르 티안 엔 콘스탄스 리엔을 4-2로 꺽고 금빛 환호를 펼쳤다. 주짓수 남자 94㎏급에서는 황명세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녀 볼링 6인조 동반 우승으로 부부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나영 강희원 커플. [사진=연합뉴스]

전통적인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인 볼링에서는 6인조 태극 볼러들이 3인조의 노메달을 한풀이하는 화끈한 스트라이크 퍼레이드를 펼쳤다. 최복음, 홍해솔, 박종우, 강희원, 김종욱, 구성회로 짜여진 한국 남자볼링 대표팀은 6인조 결승에서 홍콩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6인조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남자대표팀 주장 강희원과 이나영은 ‘부부 금메달리스트’로 탄생했다.

가라테에선 박희준이 동메달을 따내 처음으로 가타 종목에서 태극 메달리스트가 됐다. 가타는 태권도로 치면 품새에 해당하는 세부 종목인데, 한국 가라테는 그동안 아시아드 무대에서는 겨루기인 쿠미테 종목에서만 동메달 8개를 수확한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전 16일의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한국 야구가 3연패를 향해 첫 발을 내디딘다. ‘선동열호’는 26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B조 첫 상대인 대만과 격돌한다. 대만은 절반 절도가 프로선수들로 구성됐다. 선동열호는 일부 선수의 병역혜택 기대기 논란으로 국내 여론이 양분되기도 한만큼 대만전부터 전력 우위를 확실히 지켜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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