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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취소에 커진 文대통령 중재자 역할론, 평양행 여야 동행도?

  • Editor. 김민성 기자
  • 입력 2018.08.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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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정부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점검해야 한한다.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종전선언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북한 비핵화 문제를 푸는 과정이 더욱 더 복잡한 고차방정식으로 바뀌고 있는 국면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복잡해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원내 두 야당이 26일 논평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신중한 점검과 한미공조의 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시기도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4차 폼페이오 방북 취소로 인해 야당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진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평양에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의원들이 동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이 비핵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으로 오히려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진 게 아닌가 싶다"며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막힌 곳을 뚫어주고 북미 간 이해 폭을 넓히는데 촉진자·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게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통령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한 김 대변인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계속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 그런 구도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안건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남북관계는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 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하겠다"며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 앞으로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이해찬 대표가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한 "남북정상회담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북미 관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셨으면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야당 인사들이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질문을 던진 바 있다. 남북미 관계에서 폼페이오 방북 취소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이해찬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협치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여야가 함께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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