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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수사결과 발표, 허익범 "정치권서 편향적 비난 계속된 점은 심히 유감"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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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와 함께 제19대 대통령선거 등을 겨냥해 집중적인 댓글조작을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27일 허익범 특검팀은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재판과정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수사결과를 직접 발표하고 "정치권에서 수사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적인 비난이 계속된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팀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품위 있는 언어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를 주문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철주야 수사에 매진한 수사팀 전원에 감사드리며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 지사의 공소사실에 "김 지사는 드루킹 등과 함께 2016년 11월경부터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및 이후 민주당을 위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에게 킹크랩 초기 버전을 보여주고 김 지사의 허락을 받아 프로그램을 본격 개발했다는 드루킹 주장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특검은 "드루킹 등은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킹크랩 개발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2016년 12월경 실전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드루킹이 대선 국면 댓글조작을 위해 킹크랩에 사용된 휴대전화 10대 안팎에서 100대 수준까지 확충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도 특검에서 대선을 위해 댓글 작업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김경수 지사는 특검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나 특검은 법정에서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검팀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경공모의 불법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후보의 배우자가 지지그룹인 경인선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 찍은 사실만 확인된다"며 "이 사실만으로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특검팀은 드루킹이 윤모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한 의혹도 내부 논의 흔적만 있을 뿐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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