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멕시코와의 양자 협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의 또 다른 회원국인 캐나다와의 협상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SNS에 “멕시코와의 멋진 빅딜”이라며 “양국 모두에 정말 좋은 거래, 훨씬 더 공정해진 거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이슈에 대한 합의를 확인했다. 앞서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 타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양국이 나프타 재협상에 착수한 지 1년만이다.

나프타 회원국 중 미국과 멕시코가 개정에 합의를 하면서 또 다른 회원국인 캐나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멕시코 협상 타결을 지렛대 삼아 캐나다에 강한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도 곧 협상할 것”이라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통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을 동원하면 하루 만에도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도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28일 미국 워싱턴DC로 건너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 대변인은 “양국의 합의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캐나다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우리나라와 중산층에게 이익이 될 경우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