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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4관왕' 나아름, 자카르타의 영광 한아름...야구 결승도 20년 만의 한일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9.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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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불굴의 사이클리스트 나아름이 최다 4관왕으로 우뚝 서며 자카르타의 금빛 영광을 한아름 안았다.

하지민은 요트에서 3연속 제패의 신기원을 열었다. 곽동한과 김성민은 동반 금메치기로 한국 유도 개인전 부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구기종목에서는 야구가 결승행에 가세한 반면 여자배구는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나아름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 여자 매디슨 경기에서 대표팀 선배 김유리와 완벽한 호흡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아름이 네 손가락을 펼쳐보이며 최다 4관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랙 100바퀴를 교대로 돌며 10번째 바퀴마다 순위에 따른 누적점수로 자웅을 가리는 포인트레이스에서 76점을 기록, 홍콩을 15점차로 제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나아름은 4관왕, 김유리는 2관왕에 올랐다.

나아름은 로드(개인도로, 도로독주)와 트랙(단체추발, 매디슨)에서 두 개씩 금메달을 수확,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관왕 계보를 이었다. 아시아드에서 4관왕에 오른 스타는 양궁 양창훈, 테니스 유진선(이상 1986년), 볼링 이서연(2010년), 볼링 이나영(2014년) 등이 있다.

한국 사이클 대표팀은 남자 매디슨에서 박상훈-김옥철이 호흡을 맞춰 은메달, 여자 스프린트에서 이혜진과 조선영이 은·동메달을 추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 6개, 은 3개, 동메달 4개로 ‘사이클 코리아’를 빛내며 펜싱(금 6, 은 3, 동 6)에 이어 가장 많은 메달사냥에 성공한 신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도에서는 출전 선수 5명이 모두 결승 매트에 오른 가운데 곽동한과 김성민이 나란히 4년 전 인천에서 몽골선수들에게 당한 패배를 동반 설욕하며 금빛 포효를 펼쳤다.

곽동한이 자신의 업어치기가 절반에서 뒤늦게 한판으로 판정되자 금빛 포효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곽동한은 남자 90kg급 결승에서 몽골 알탄바가나 간툴가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4년 전 간툴가에게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어냈다.

남자 100kg 이상급에서도 김성민은 4년 전 자신을 동메달로 밀어냈던 몽골의 두렌바야르 울지바야르를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100kg급 조구함, 여자 78kg급 박유진, 여자 78kg 이상급 김민정은 모두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2년 전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던 한국 유도는 개인전에서 금 4개, 은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 14체급에서 12명이 포디엄에 오르는 성과로 부활무대를 만들었다.

한국 요트의 자존심인 하지민은 6일 동안 12차례 레이스를 펼쳐 벌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남자 레이저 종목에서 벌점 21.8점을 기록, 말레이시아 카이룰니잠 아펜디(벌점 23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민은 아시안게임 3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한국 요트사를 새로 썼다.

근대5종 첫날, 김세희는 여자 개인전에서 1350점으로 중국 장밍위(1375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선우가 1348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

박병호가 중국전 5회 3점 아치를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기종목에서는 결승 길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야구대표팀은 대만과 첫판 충격패를 딛고 결승에 진출, 일본을 상대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야구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박병호의 5회말 3점 쐐기포와 선발 임기영의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중국을 10-1로 꺾었다.

A조 1위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일본은 1차전서 한국에 1-5로 패했지만 2차전서 대만을 5-0으로 잡는 대반전으로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드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년 만이다. 당시 1998년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13-1로 꺾고 우승했다.

반면 에이스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과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지소연 이민지 골을 앞세워 대만을 4-0으로 꺾고 3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핸드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24-23,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8 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한국은 남자축구 한일전, 야구 한일전, 남북단일팀의 중국전, 남자배구 이란전 등의 빅매치에서 구기종목 피날레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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