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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군면제에 이구동성 축하 이유, 의젓한 쏘니 “국민의 금메달”...후배들에게 조언은?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아시안게임 승자! 쏘니 축하해(Congratulations Sonny-Asian Games WINNE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따낸 에이스 손흥민을 향해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가 SNS를 통해 신속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것이야말로 감동의 도가니”라며 손흥민이 양팔로 태극기를 펼쳐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는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이거 금메달 실화냐? 눈물이 아닌 행복한 미소를 보니 더욱 기쁜 캡틴 쏜의 금메달!”이라고 손흥민이 흘린 땀과 눈물의 의미를 평가했다.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골보다는 수비와 공간돌파를 통한 숨은 조연을 맡아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들도 SNS 축하 대열에 합류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축하해 쏘니”, 무사 시소코는 “마이 쏜, 축하해”라는 문구로 축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따낸 에이스 손흥민을 향해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가 SNS를 통해 신속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제공/연합뉴스]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 군면제와 아시아 제패 소식을 타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1일 한국이 손흥민의 2도움으로 일본을 2-1로 꺾고 정상에 선 직후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서 손흥민이 병역의무를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군면제와 관련해 “손흥민은 한국 남성에게 주어진 2년의 병역의무를 아직 이행하지 않았고 한국이 우승을 못 하면 징집될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날 승리는 한국 대표팀에 병역 특혜를 줬다. 손흥민을 둘러싼 토트넘의 불확실성도 끝났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한국의 아시안게임에서 연장 끝에 일본을 꺾으면서 손흥민이 군면제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대중지 더선은 한 발 더 나가 손흥민이 군면제를 받고 언제 토트넘으로 복귀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이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초반 손흥민의 부재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상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트넘은 4년 전 독일 레버쿠젠과는 달리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을 허락했고, 대회 기간 동안 SNS를 통해 한글 메시지로 손흥민의 활약과 진군을 응원했다. 2020년 5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손흥민은 만 28세가 되기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마지막 군면제 기회를 살려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메달 시상식 뒤 손흥민은 현장 취재진과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동료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동료와 뜨겁게 성원해준 국민, 축구팬들에게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군면제 혜택에 대한 축하와 땀 흘린 노력의 보상에 찬사를 받는 손흥민이지만 정작 자신은 ‘국민의 금메달’로 의미를 새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메달 시상식 뒤 손흥민은 현장 취재진과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동료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동료와 뜨겁게 성원해준 국민, 축구팬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물 대신 웃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리며 “사실 눈물이 조금 났다.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손흥민은 우승 진군에서 최대 위기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순간이다. 선수들이 많이 침체해 있었다”며 “다시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을 이겨내고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배들이 고맙다”라고 답했다.

맏형으로 주장 역할론에 대해 손흥민은 “절대 주장으로서 나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동안 제가 부족했는데도 후배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며 “잔소리도 많이 하고 나쁜 소리도 했는데 후배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하고 받아줘서 금메달 딸 수 있었다. 선수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축구 잘하는 인성 좋은 팀’이다. 다들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망과 배고픔이 크다. 그런 마음이 커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시련을 통해 더욱 강해진 ‘김학범호’를 정의했다.

24세 초과 와일드카드로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함께 군문제를 해결한 23세 이하 후배 태극전사들에게는 “제가 봤을 땐 유럽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고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아시아 정상이 아닌 더 큰 비전에 도전하길 기대했다.

김기철 기자  blackrubbershoes@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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