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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되살아난 차량 자살폭탄 테러 공포, 어린이까지 사상 비극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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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한 달여 만에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20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경찰은 모가디슈의 관공서 앞에서 폭발물 적재 차량의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한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자폭 공격자가 차량을 몰고 검문소를 무단 통과하려다 저지당하자 관공서 문 앞에서 자폭했다. 이 테러로 차량을 멈추려던 군인 3명이 즉사했다. 부상자는 14명으로 1차 집계됐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한 달여 만에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20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폭발 현장 근처에 있던 이슬람 학교 건물도 파괴되면서 어린이들의 인명피해가 컸다는 점이다. 사망자 중 2명은 어린이로 파악됐고, 부상자 중에도 어린이 6명이 포함됐다.

소말리아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지난 7월 소말리아 남부 항구인 키스마유에서 50㎞정도 떨어진 군 기지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군인 27명이 숨졌다.

정부 전복을 노리는 이슬람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알샤바브는 당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글로벌 테러조직 알카에다 분파로서 2010년대 초 무정부 시절의 모가디슈를 2년 넘게 장악해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을 시행한 바 있다. 케냐 전역과 소말리아 모가디슈 등에 끊임없는 테러 공격을 자행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잔인한 테러조직으로 꼽히고 있다.

소말리아 경찰은 이번 차량 자살폭탄 테러도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1차 추정했지만, 아직까지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소말리아에서는 알샤바브의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모가디슈 대통령궁 근처의 보안 검문소 등에서 두 차례 차량폭탄 테러로 38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모가디슈에서 트럭 폭탄 공격이 발생해 무려 512명의 희생되는 최악의 폭탄테러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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