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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국회가 정치 중심될 수 있는 길 열어달라"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9.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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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3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로 이동해 당대표 취임 인사차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희상 의장이 취임하셔서 개헌의 방향에 대해 소중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의장께서 앞으로 개헌을 잘 주도하시고 개헌 이전에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님 취임 이래로 촛불혁명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개헌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고 그를 통해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가 문희상 의장을 예방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의장도 "우리가 거의 동시대에 살아서 시대정신에 관해 공통점이 있다"며 "개헌과 개혁 입법에 국회가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이 촛불혁명을 바로 이어서 인수위도 없이 출발해 코드 인사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고 적폐청산을 강조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그건 숙명이다"라며 "근데 어느 시점이 지나면 청와대의 계절이 가고 국회의 계절이 오는데 지금 타이밍이 국회로 왔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의장은 "국회가 각성하고 우리가 앞장서자. 그래서 손 대표 말씀에 귀가 번쩍 뜨인다"며 "이제 대통령이 야당 탓만 할 때도 아니지만 거꾸로 우리가 대통령 탓만 할 때도 아니다. 우리 일이지 남의 일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국회 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과 손 대표는 15분가량 공개발언 후 서로 덕덤을 주고 받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손학규 대표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협조를 많이 해 달라"며 "남북관계와 경제문제, 소상공인 문제에서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당대표가 모두 바뀌었으니 당 대표들을 한 번 초청하겠다"며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손 대표는 "경제가 어렵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워하는데 (대통령이) 야당, 국회하고 협조를 잘 하시라고 이야기했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얻도록 해 달라, 그렇게 해서 협치를 제대로 진정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 이야기를 문 대통령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남북관계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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