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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이슈] 롯데리아 햄버거서 비닐이? 노일식 대표, 실적관리 실패에 이어 위생관리 구멍까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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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015년 충북 청주 소재 매장에서 햄버거 안의 패티가 덜 익은 사례가 발생했다.

#2016년 경기도 부천 소재 매장에서 구입한 리치버거에서는 치킨 패티에 닭고기 뼈가 통째로 들어 있었다.

#2017년 인천의 한 매장에서 제공한 감자튀김에서 ‘나사못’이 섞여 있어 위생당국에 적발됐다.

모두 롯데리아에서 발생한 이물질 검출 사건 일지다. 이 외에도 쇳조각, 손톱(혹은 발톱), 플라스틱 형태의 이물질, 각종 벌레, 나뭇조각, 머리카락이 묻은 비닐랩, 테이프 등 다양한 형태로 롯데리아 음식에서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롯데리아 노일식 대표. [사진캡처=롯데리아 홈페이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이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대형 프랜차이즈 14개 대상 점검실적 및 행정처분 현황’에서 치킨·버거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 부문에서 롯데리아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받은 행정처분이 170건으로 가장 많이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3~2017년 최근 5년간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건수는 400여건으로 이 중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리아의 위생문제가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았음이 잘 드러나는 자료들이다.

2013년 2월 취임해 롯데리아를 이끌고 있는 노일식 대표가 위생 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시내 소재 롯데리아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에서 비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위생 관리’가 여전히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위생 관리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노일식 대표가 그렇다고 실적 관리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롯데리아. [사진=연합뉴스]

롯데리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매출 신장률이 31%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노일식 대표가 취임한 2013년에는 11.3%, 2014년 1.2%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실질적인 영업이익도 나쁘다. 롯데리아는 201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치더니, 2014년에는 17.3%나 감소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매출 90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이었지만 영업외손익 부분에서 적자 411억원을 내서 순손실이 312억원이었다.

실적과 위생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롯데리아 노일식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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