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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경비원 용역비' 한진 계열사 압수수색, 조양호 조만간 소환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9.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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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 소속의 경비원들을 사적인 목적으로 동원하고 회삿돈으로 비용을 충당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한진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수사관 20명을 보내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회삿돈으로 경비원 용역비를 대신 납부한 한진 계열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이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정석기업은 조양호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한 경비원들의 용역업체에 비용을 대신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1건만 적시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한진그룹 측 경비원 급여와 관련한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와 계약서를 확보하고 총수 일가의 대납 지시나 묵인 등 회사 차원에서의 조직적인 공모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회사 경비 용역 노동자를 자택에 근무시키며 애견 관리, 청소, 빨래, 조경 등 사적인 업무를 맡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양호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해왔다.

이후 경찰은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했으며 정석기업 대표 A씨를 입건하고 A씨와 회사 직원 등 모두 32명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조양호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신속하게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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