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전자 중가폰에 신기술 우선 도입, 외신도 주목...‘갤럭시 S→A' 전략 변경 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핸드폰에 먼저 신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새로운 전략에 외신이 주목하고 나섰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인도·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포석으로 평가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뉴스는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에 앞서 갤럭시A 시리즈에 먼저 탑재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삼성의 전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중저가 제품들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주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까지는 플래그십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 우선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필요할 경우 중가인 갤럭시A 시리즈에 먼저 탑재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고 사장은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플래그십 모델에 먼저 적용한 뒤 중가 모델로 옮겼지만 이런 전략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신기술과 변화의 포인트를 중가 모델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며, 중저가 제품을 앞세우는 새로운 전략은 밀레니얼 세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한 배경에는 정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격화되는 경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20% 줄었다. 이는 갤럭시S9 등 고급사양 제품의 판매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하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고사양 제품들을 싼 값에 내놓기 시작한 점도 삼성전자의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중가 강화 전략은 이미 감지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A8 모델에는 갤럭시S나 노트에 적용된 적이 없는 전면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A8은 각각 1600만, 8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 두 대를 활용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보케(Bokeh) 기능을 갖췄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