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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애플에 이어 ‘꿈의 시총‘ 1조달러…CEO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도 제치나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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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꿈의 시가총액인 1조 달러(111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달 초 신기원을 연 애플에 이어 5주 만의 두 번째 돌파다.

미국 경제매체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식은 4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장중 한때 2050달러50센트까지 올랐다. 시총 1조달러 달성을 위한 기준점인 주당 2050달러27센트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2거래일 만에 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아마존의 주식 총수는 4억8774만1189주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주당 1.33% 오른 2039달러51센트로 장을 마감, 종가 기준 시총은 9950억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아마존의 시총 1조달러 달성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꿈의 시가총액인 1조 달러(111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달 초 신기원을 연 애플에 이어 5주 만의 두 번째 돌파다.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이 종가에서마저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할 경우, 미국 상장기업 기준으로 애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애플은 지난달 2일 미 상장기업으로는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시총 1조달러를 최초로 달성한 바 있다.

애플과 시가총액 1조달러의 선을 겨루던 아마존은 5주 만에 꿈의 기록을 이루게 됐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올랐는데, 이전 1년간 상승분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애플과 시가총액 1조달러의 선을 겨루던 아마존은 5주 만에 꿈의 기록을 이루게 됐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올랐는데, 이전 1년간 상승분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1994년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차고에서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린 끝에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르렀다. WSJ은 “수익성 없던 도서판매점이 마침내 상업 세계의 파괴적인 힘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장중 시총 1조 달러 달성의 원동력으로 기업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들었다. 루프 벤처스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투자자들에게 그들이 소매유통에서 통했던 방식으로 다른 시장에도 진격해 지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평했다.

아마존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지형을 바꿔왔다. 이른바 아마존이 들어가면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는 ‘아마존 현상’을 낳았다. 지난해엔 미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를 인수해 식품 시장에 뛰어들더니 온라인 약국 필팩을 사들여 의약품 유통시장까지도 넘보고 있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빠르고 넓은 영역 확장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오가는 달러화의 절반은 아마존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영향력은 커졌다.

WSJ은 아마존 시총이 애플에 이어 두 번째 장중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제프 베이조스 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굳히는 일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의 16%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그 자산 가치는 1660억 달러(185조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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