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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총회 기간 한미FTA 개정안 서명”…우드워드 신간 ‘공포’에는 부인과 반박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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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내건 슬로건 ‘미국 우선주의’ 결실의 하나로 꼽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대한 공식 서명 일정을 밝히면서 혼란스런 백악관 내부를 폭로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진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날조된 이야기'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포:백악관의 트럼프’라는 타이틀의 이 책에 담긴 한미FTA 관련 일화에 대해서도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다.

AP통신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바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개정안 서명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내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지 모른다"며 "합의는 오래 전, 약 두달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FTA 개정에 대해서는 "실제로 매우 합리적인 합의였으며, 꽤 타결하기 수월한 합의"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내건 슬로건 ‘미국 우선주의’ 결실의 하나로 꼽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대한 공식 서명 일정을 밝히면서 혼란스런 백악관 내부를 폭로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진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날조된 이야기'라며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FTA의 이전 합의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무척 큰 개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미FTA 개정안은) 훌륭한 협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컨대 우리 입장에서 공정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양국 정상통화를 통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만큼 한미FTA 개정안 서명식은 유엔총회 기간 한미정상 양자회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 응답 자리에서 한미FTA 관련 비화 논란에 대한 반박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날조된 이야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전날 트럼프와 갈등 끝에 지난 3월 백악관을 떠난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한미FTA에서 공식 철수하는 내용으로 서명하려 한 서한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몰래 빼내 도망쳤다'는 비화가 이 책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WP는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서한을 치웠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콘 전 위원장의 회고를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날조된 허구’라고 맹비난하면서 한미FTA 관련 부분에 대해 “책에서 이 무역협정과 관련된 또 하나의 완전한 허구를 읽었다. 또 하나의 완전히 틀린 내용”이라며 “일부 인사들은 내가 그 내용을 보지 않기를 원했다”고 책 내용을 부정했다. 이어 “(책에서) 언급된 한국과 협정을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기사나 책을 쓰면서 완전히 이야기를 날조하고 그야말로 정확히 사실과 반대로 한 사람에 대해 묘사하고도 응징이나 비용 지불 없이 처벌을 모면한다는 게 참으로 유감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왜 명예훼손법을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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