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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이슈] 동원 F&B 김재욱 사장, 빛과 그림자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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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동원F&B 실적 상승이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46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32억으로 51.1% 증가했다. 이번 분기의 매출액은 지난 3년 평균 분기 매출액을 112% 상회하는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지난 3년 평균 분기 영업이익을 72% 상회하는 수준이다.

동원F&B 김재옥 사장의 이익 창출 능력에 업계 안팎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이유다.

하지만 뛰어난 실적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짙게 깔려있는 모습이다. 바로 동원F&B의 동원샘물에서 잇따라 위생 문제가 논란을 부르면서다.

동원 F&B 김재욱 사장. [사진캡처=동원 F&B 홈페이지]

업계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동원샘물 새 제품에서 정체불명의 가루가 나왔다. 동원샘물을 구입한 A씨는 새 제품의 뚜껑을 따자 악취가 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물병 입구에 분홍빛을 띠는 가루가 묻어 있었고, 뚜껑 안쪽은 검은 때가 잔뜩 끼어 있었다.

문제는 동원샘물 위생문제가 A씨만이 겪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원샘물 먹고 애가 난리 났다”, “동원샘물에 이상한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냄새가 심하다” 등 최근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들은 이러한 동원샘물의 위생문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준다.

사실 동원샘물의 위생문제가 최근에만 발생한 것도 아니다. 동원F&B는 지난 4월 경기도 연천공장에서 생산된 동원샘물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경기도로부터 “동원샘물의 브롬산염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동원F&B 김재옥 사장은 동원샘물 리콜 사태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심리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원 F&B 로고. [사진캡처=동원 F&B 홈페이지]

하지만 여전히 동원샘물 위생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김재옥 사장의 사과문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분위기다.

김재옥 사과 이후에 오히려 위생문제가 동원샘물이 아닌 다른 제품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동원F&B가 수입·판매한 GNC 프로바이오틱스 콤플렉스가 유산균 기준 부적합 판정으로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됐다.

김재옥 사장이 동원F&B 실적에만 몰두하고 윤리 책임경영에는 소홀한 것이 아닌지 비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옥 사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동원F&B 위생문제가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의 신뢰도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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