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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이슈] '갑질 논란'에 실적 부진까지, 미니스톱 심관섭 대표 리더십 위기?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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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니스톱 심관섭 대표가 위기에 봉착했다. 미니스톱이 실적 부진도 모자라 갑질 논란까지 겹치면서다. 2012년부터 미니스톱을 이끌어 올해 7년 차를 맞은 심관섭 대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미니스톱은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니스톱 본사가 매출이 낮은 점포에 폐점을 강제하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니스톱 본사가 경기도 양주에 있는 매출이 낮은 점포에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보내고 폐점을 강제했다는 내용이다.

사진은 한국미니스톱 심관섭 대표이사. [사진출처=미니스톱 홈페이지]

폐점 강제와 구체 위약금 내역서를 주지 않은 등의 본사 불공정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미니스톱 측은 운영 부실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강제 폐점 조치를 한다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7월에는 공정위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3400만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 받았다. 미니스톱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도시락, 과자, 음료, 주류 등 236개 공급업자와 법정기재 사항이 빠진 연간거래 기본계약을 체결해 판매장려금 231억원(총 2914건)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미니스톱은 아울러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58개 공급업자와 체결한 판매촉진행사 약정서 225건을 계약이 끝난 날로부터 5년 동안 보존해야 하는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니스톱 측은 공정위에 실무진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갑질 논란으로 미니스톱 사회적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미니스톱 브랜드 로고. [사진출처=미니스톱 홈페이지]

심관섭 대표는 2015년 최대실적을 달성한 이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132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6년 34억원으로 급감했다.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고, 순이익은 10.3% 줄어든 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1%대에서 지난해 0.22%로 낮아졌다.

점포수도 후발주자인 이마트24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미니스톱은 한국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2528개를 보인 반면 이마트24 점포 수는 3236개에 달했다.

과거 ‘영업통’ 명성과 ‘상생경영’ 구호가 무색해진 심관섭 대표가 아닐 수 없다는 평가다. CEO 부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심 대표가 어떻게 이 난국을 돌파할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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