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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친서에서 2차 정상회담 요청”…북한 비핵화-종전선언 해법에 돌파구?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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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정상회담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이같이 친서 내용을 공개하며 2차 북미 서밋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공식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고 전하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친서에서 언급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정상회담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트럼프에게 전해진 네 번째 김정은 친서를 계기로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서밋에 이어 다시 양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머리를 맞댈 경우, 싱가포르에서 악수하고 헤어진 뒤로 난마처럼 얽힌 북미 비핵화와 종전선언 방정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건국일인 9.9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적인 핵무기를 처음으로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높게 평가하며 대북 대화 해법을 다시 강조한 터.

김정은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과 기대는 대변인의 평가에서 잘 드러났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지속적인 대화와 비핵화 의지를 보여줬다며 “북미 관계 진전의 증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핵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9.9절 열병식은 “신뢰의 표시”라고도 의미를 부여했는데,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을 통해 비핵화 시간표를 밝히고 조용한 열병식으로 미국과 대화 의지를 거듭 보인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정일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면서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워싱턴DC 서밋이 성사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면서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사진=워싱턴 AP통신/연합뉴스]

특사단 방북과 북한 열병식을 계기로 김정은 친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을 이끌어낸 분위기에서 2차 북미 서밋을 통한 북한 비핵화-종전선언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해 “2차 정상회담에 열려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이뤄질지 지켜봐야 될 대목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고 사실을 알리면서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미국이 만들고 싶어 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악관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9·9절 열병식에 대해서도 화답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신뢰의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의 정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의미를 부여하기까지 했다. 이는 북한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병식을 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미·인도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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