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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의미 성찰' 소설가 최옥정,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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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대장암 투병 중에도 창작열을 불태우며 글쓰기에 매진했던 소설가 최옥정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54세.

병마와 싸워가며 마지막 작품으로 발표한 단편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은 올해 이효석문학상 본심에 올랐는데, 특히 죽음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문단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죽음의 의미를 작품에 담아낸 소설가 최옥정은 13일 오전 6시 30분 끝내 대장암을 이겨내지 못한 채 세상과 영이별했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창작열을 불태우며 글쓰기에 매진했던 소설가 최옥정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54세. [사진=연합뉴스]

유족으로는 남편 이명우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9시.

고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을 나왔다. 영어교사를 하다가 30대 중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 2001년 ‘기억의 집’이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식물의 내부’, ‘스물다섯 개의 포옹’, ‘늙은 여자를 만났다’, 장편소설 ‘안녕, 추파춥스 키드’, ‘위험중독자들’, 포토에세이집 ‘On the road’, 에세이집 ‘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 소설창작매뉴얼 ‘소설창작수업’, 번역서 ‘위대한 개츠비’ 등의 작품을 남겼다. 허균문학상과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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