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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남녀 불문 성추행에 모욕적 몸수색’ 보안검색 논란, 국민청원인 “인간 이하 취급”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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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최근 쿠팡은 그야말로 논란의 중심이다. 협력사 불공정거래, 쿠팡맨 시간외 근무수당 미지급, 열악한 근로환경, 부당해고 의혹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성추행과 모욕적인 몸수색을 당하는 등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일용직 근로자실태 물류센터입니다’란 제목의 청원글에 담긴 쿠팡에 관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캡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경기도 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라며 “아침에 출퇴근 사인을 한 후 소지품을 1차 검열 후 맡기고 출근을 한다”고 밝혔다. 본인을 남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검열대에 경보음 울려 벨트 버클을 풀고 팬티만 입고 진입한 적도 있다”며 “뒤에 남자를 떠나서 여자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여자의 경우에는 소지품에 생리중인데도 불구하고 남녀불문 다수의 사람이 있는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생리대를 보여주고 남자경호원이 여자직원의 상하의 모두 몸을 더듬고 검열을 하고 생리대조차 제외시키고 통과시킨 사례가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쿠팡.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때 상시 남녀 모두 성추행이라고 말했지만 보안대는 위에서 지시 받았다”며 “여자 근로자들은 성추행 및 생리적인 행위조차도 남자 직원들의 통제를 받아야 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이러한 많은 여직원들이 피해를 봤지만 관리자들은 옆에서 방관했고, 보안직원들은 몸을 수색하는 행동조차도 아무런 죄의식조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청원인에 따르면 쿠팡은 ‘직원이 가지고 들어가는 모든 물품은 투명이어야 한다’며 비닐봉투, 텀블러 등도 반입이 안됐다.

청원인은 “보안검색대보다 더 심한 검열을 받으면서 인간 이하 대우를 받고 하루 일당을 받으려고 출근을 한다”며 “일하다가 사람이 쓰러져도 기계는 돌아가야 된다며 사람들을 닥달한다”고 주장했다.

모욕적이고 성추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쿠팡의 보안검색 의혹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며 실체적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쿠팡은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만일 쿠팡 관련 청와대 청원이 회사의 주장대로 거짓일 경우, 허위 청원 글에 대한 나름의 여과 또는 검증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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