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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저절로 불이 붙었다? 미국 뉴욕서 손해배상소송 제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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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부동산 중개업자인 다이앤 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용하던 1000달러짜리 갤럭시노트9이 갑자기 뜨거워져 이용을 중단하고, 손가방에 집어넣었다. 이내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나더니 손가방 밖으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청은 전화기를 잡다가 손을 뎄고 엘리베이터 바닥으로 손가방 내용물들을 모두 쏟아내는 방식으로 휴대전화기를 빼냈는데, 행인 한 명이 옷으로 휴대전화기를 집어 양동이 물속에 빠뜨린 뒤에야 불이 꺼졌다’

이런 내용으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BS, 뉴욕포스트,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이앤 청은 미국 뉴욕의 퀸스 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한 갤럭시노트9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위크는 소장을 인용해 청은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특정되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과 함께 갤럭시노트9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법원 명령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갤럭시노트9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고, 미국에서 사용되는 갤럭시 기기 수백만 대의 품질을 옹호한다. 우리는 아직 갤럭시노트9 기기와 관련된 비슷한 사건 보고를 일절 받은 적이 없으며 이번 사안은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이 ‘저절로 불이 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노트7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CBS뉴스는 청의 주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때문에 2년 전 겪은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7은 2016년 배터리 결함 때문에 폭발해 불이 붙는 일이 수십차례 발생하면서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사태로 당시 삼성전자는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업계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배터리 검사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다시 찾아온 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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