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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18일 오후‧19일 오전 최소 두 차례 회담...3대 '평양 어젠다'는?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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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될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소 2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남북정상은 남북관계 개선‧비핵화‧군사긴장 완화를 3대 어젠다(의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내일(18일) 오전 8시 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18일 오찬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18일 첫 정상회담을 한 뒤 이틀째인 19일도 2차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이 19일에도 2일차 회담을 열고 언론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며,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될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소 2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실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첫날 일정에 관해 “성남공항에서는 하지 않을 예정이고, 평양에 위치한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고, 오찬 후에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늦은 오후에 예정된 환영 만찬은 환영 예술공연 관람 후에 진행되고, 이것으로 첫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남북 정상이 2박3일 일정 중 첫날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은 모두 첫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했다.

이어 3차 남북정상회담 둘째날 일정은 첫날에 이어 추가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임 실장은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때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조항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날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동행한 공식·특별수행원들과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할 계획이다. 방북 이틀째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방북 사흘째이자, 마지막날인 20일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이날 오전 남북 정상 간 친교행사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3대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증진·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이 제시됐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실장에 따르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3대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증진·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임 실장은 먼저 남북관계 의제와 관련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미 합의된 (4.27)판문점선언이다.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남북정상이 확인하고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 의제에 대해선 “북미가 새로운 평화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 중으로, 군사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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