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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김정은 115일 만의 해후, 21발 첫 예포 속에 뜨거운 '평양 포옹'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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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15일 만에 평양에서 다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것으로 역사적인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우리 대통령이 평양 땅을 밟은 것은 11년 만이고, 북한 최고 지도자가 평양 순안공항까지 나와 우리 대통령을 환영한 것은 18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특별수행단을 태운 공군1호기는 18일 성남공항을 떠나 서해직항로로 54분을 이동, 오전 9시 49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했다. 연합뉴스와 생중계에 따르면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15일 만에 평양에서 다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것으로 역사적인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열리는 2박3일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 속에 레드 카펫 앞으로는 도열한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을 사열하고 분열까지 받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사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도착 직후 곧바로 사열이 이뤄졌고, 사상 처음으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의 기대대로 영접 나온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뜨거운 포옹으로 지난 5월 26일 판문점 2차 정상회담에 이어 115일 만의 해후를 뜻깊게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 속에 레드 카펫 앞으로는 도열한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을 사열하고 분열까지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기를 흔드는 환영인파의 열렬한 환영 속에 김 위원장과 함께 사열한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평양시민들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걸어가면서 자신을 반기는 평양 시민 일부와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고, 일부 시민은 이에 상기된 표정으로 울먹이기도 했다.

환영인파 뒤로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성공적인 남북 정상의 평양회동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16일에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정상회담 방북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예고 없이 순안공항에 나타나 '깜짝 영접'이 이뤄졌다. 당시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50여 분간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대일 차량밀담'도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동승하지 않고 각자 다른 차에 올라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백화원 영빈관은 국빈급 외국사절 전용숙소로, 양측 정상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에는 김 위원장 내외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외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함께 영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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