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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첫날 열쇳말은 비핵화-NLL-이산상봉…文 "결실"과 金 "큰 성과" 접점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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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10만 평양시민의 대대적인 환영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파격행보를 이어가며 세 번째로 다시 머리를 맞댄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 변곡점으로 꼽히는 만큼 두 정상의 만남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11년 만에 이뤄진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 회의의 키워드는 비핵화, 북방한계선(NLL), 이산상봉 등으로 모아졌다. 평양 순안공항애서부터 뜨거운 포옹으로 신뢰 관계를 과시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 김 위원장은 "큰 성과를 내야겠다" 등의 발언을 주고받으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만큼 양 정상이 2일차 연쇄 회담을 통해 뜻 깊은 결실을 볼지 큰 관심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리는 1차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노동당사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이틀째 회의를 앞두고 첫날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회담 전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에 비춰 볼 때 비핵화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남북관계 발전 방안 등이 두루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오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두 시간가량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 첫날 회담은 비핵화와 관련해 북미 후속 대화 재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체적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종전선언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핵 신고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약속을 문 대통령이 받아낸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패’를 그대로 노출하는 핵 신고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보여 왔던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통 큰 발언’을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11년 만에 이뤄진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 회의의 키워드는 비핵화, 북방한계선(NLL), 이산상봉 등으로 모아졌다.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남북정상회담 핵심 의제인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과 관련해서는 남북 군사 당국간 제도화된 소통 채널 역할을 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 서해에서의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피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두루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를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방안과 관련해 지난 14일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포함해 판문점 선언 이행 경과를 확인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할 일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4.27 판문점 선언에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 등을 추진하기로 한 내용이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후속 합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남북 경협은 중장기적 비전 중심으로 논의하고, 손에 잡히는 논의는 인도적 협력과 사회·문화 협력 쪽에 포커스를 맞췄을 개연성이 거론된다.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일 차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제2의 도보다리 회담’이라 할 만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지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한 다음 추가 회담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평양 시내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만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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