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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누다 베개서도 라돈 검출, 넉달 만에 불안 몰고온 '침묵의 살인자'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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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라돈침대’ 사태가 넉달째가 되도록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법적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침대와 침구가 추가로 발견돼 다시금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티앤아이 가누다 베개의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받았다.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티앤아이 가누다 베개의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번에 피폭선량 초과로 문제가 된 가누다 베개는 견인베개와 정형베개 2종이다. 두 모델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2만9000개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티앤아이는 지난 5월 31일 이들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지난 7월 26일 리콜을 결정, 900여 개를 수거했다. 아울러 원안위도 베개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베개커버에서 라돈과 토론으로 인한 피폭선량이 연간 1mSv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견인베개의 피폭선량은 연간 1.79mSv, 정형베개의 경우 연간 1.36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누다 베개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라돈 발견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가누다 베개 측은 “2013년도 7월까지 판매했던 초극세사 베개커버에 안전치 기준 이상의 라돈 수치가 측정되었다는 일부 고객의 제보를 받았다”며 자체 리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누다 베개의 문제 제품은 베개 메모리폼과 속커버를 제외한 초극세사 베개 커버다. 2013년도까지 베개커버 전문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제품으로 극세사 원단의 베이지색의 베개커버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누다 베개 측은 현재 판매 중인 가누다의 모든 제품에선 자체 측정결과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가누다 베개의 문제 제품은 베개 메모리폼과 속커버를 제외한 초극세사 베개 커버다. [사진=연합뉴스]

가누다 베개 외에도 ㈜에넥스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도 라돈 피폭선량 초과로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받았다.

에넥스 매트리스 중 문제가 된 제품은 앨빈PU가죽 퀸침대에 들어간 '독립스프링매트리스Q(음이온)'로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77mSv까지 나왔다. 이 모델은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44개가 판매됐는데, 현재 업체의 리콜로 5개가 수거됐다. 에넥스는 지난달 21일 이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성지베드산업도 지난 6월 25일 더렉스베드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았고, 원안위가 해당 시료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50mSv로 확인됐다. 이에 2013년부터 판매된 이 제품 6000여개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해당 업체들이 결함 제품 수거 등의 조치를 조속히 완료토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생활용품 등에 추가 결함 사례가 없는지 지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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