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평양에 간 래퍼 지코와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옥류관 평양냉면 시식 후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윤상, 정인, 김광민, 옥주현 등 북한에 방문해 본토 평양냉면을 먹고 후기를 남긴 연예인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 19일 오찬에 참석한 남측 문화예술계 특별 수행원 지코와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옥류관 평양냉면 맛에 대해 솔직한 평을 내 놓았다.
지코는 "제가 먹어온 평양냉면 맛의 최대치를 생각하고 먹었는데 전혀 다르다. 소스를 가미해 먹는데 밍밍하지 않고 매콤하면서도 맛이 확실히 느껴진다. 그런데 자극적이지는 않은 균형 잡힌 맛"이라고 평가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한국의 냉면에 익숙해서인지 제 입맛에는 약간 싱겁다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조금 음미해보면 또 깊은 맛이 난다"고 말했다.
남측 문화예술계 특별 수행원 지코와 차범근 전 감독의 생생한 시식 소감은 누리꾼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방북 이후 평양냉면 후기를 남긴 스타들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케이블 채널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윤상, 김광민, 옥주현은 본토 평양냉면의 시시식 소감을 밝혔다.
윤상은 "한국에서 먹던 냉면과 본토 평양냉면의 맛은 큰 차이가 있었다"며 "면을 살짝 들어 식초를 직접 뿌리고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줬다"고 전했다.
윤상과 함께 평양공연에 참여한 김광민은 자신이 생각했던 평양냉면의 맛과는 차이가 있었다며 "세 군데나 돌아다니며 먹었다. 가능한 동선 안에서 다 먹어보려 했다"며 "고려호텔보다 옥류관이 더 맛있었다"고 이야기했다.
1999년 북한 무대에 섰던 핑클 옥주현은 "당시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는 빨간 양념장이 없었다"며 "처음 가서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는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이후 평양냉면에 맛을 들여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